버스업체 인력난 이유로 운행 중단 주민들 큰 불편… ‘반대 서명’ 돌입
부천 시내버스 11번 노선이 버스업체의 인력난으로 일방적으로 폐선되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서명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11번(소신여객) 노선은 버스업체 종사자 인력난을 이유로 폐선이 결정돼 지난달 22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버스업계 분석 결과 역 운수종사자 적정 인원은 근로기준법을 토대로 주 52시간 적용 및 하루 2교대제 정착 등을 고려할 때 1천963명이 필요하지만 지난달 기준 1천341명으로 현재 622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52개 노선 중 출퇴근시간 배차간격 10분 이내 노선은 2019년 33개에서 올해 17개로 48.5% 감소해 주민 불편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스업체는 노선 폐선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장에 지난달 6일부터 안내문을 부착했고 시도 홈페이지와 정류장 내 버스정보안내기에 폐선 안내를 표출했다.
해당 노선은 대장동 공영차고지가 기점으로 부천역 북부종점까지 4대, 배차간격은 25~30분, 하루 운행 횟수는 40회였다.
정류장은 대장동 공영차고지~부천테크노파크~ 삼정초교~내동중~약대오거리~강남시장~춘의역~부천북초교~부천 북부역이다.
다른 정류장과 달리 부천테크노파크와 강남시장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 300여명은 반대서명을 진행 중이다.
주민 A씨(53)는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토로했다.
최초은 시의원은 “시와 논의해 해결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 폐선으로 민원이 발생해 해당 운수업체와 면담했지만 인력난으로 노선 폐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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