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가 1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이 공개한 주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발생한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138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 221명의 약 62%가 넘어서는 수치다. 서울(15명)과 인천(24명)의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 수를 더하면 전체의 81%가 수도권내 환자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말라리아 환자 수는 특히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020년 59명이던 환자 수가 2021년에는 75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57명으로 줄었다가 올해는 138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봐도 같은 기간 2020년에는 115명이던 환자 수가 2021년 120명,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221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말라리아 환자 급증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활동 제약이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노출로 인한 감염 가능성 역시 커졌다는 게 질병청의 분석이다.
질병청은 이 같은 추세라는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420명의 배 가까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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