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이혜영 풍년떡집 대표 “행복이 행복 잇는 선순환 구조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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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풍년떡집 대표(왼쪽)와 김해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 회장이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 위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행복이 행복을 이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믿습니다.”

 

이혜영 풍년떡집 대표(58)가 최근 평택 지역에서 두 번째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위촉됐다.

 

20여년간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이혜영 대표의 곁엔 함께 봉사하는 삶을 공유하는 남편이 있다. 부부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며 나눔 문화를 확산 중이다. 

 

평소에도 봉사를 하루의 일과처럼 꾸준히 실천하는 그는 평택시 통복동 자원봉사센터 회장, 평안밀알복지재단 평안밀알후원회 회장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할 뿐 아니라 평택무궁화로타리클럽,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평택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의 일원으로 몸담고 있다.

 

초록우산과의 만남은 함께 봉사로 접점을 이어가고 있던 김해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 회장의 권유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봉사로 이어진 동료인 김 회장이 그린리더클럽 평택 1호로 위촉돼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고 마음을 맞추는 데 있어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 환경과 형편의 문제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꿈을 펼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속해 있는 봉사 단체를 통해 해외 아이들과 만날 때도 있다. 지난 주엔 20명가량의 베트남 아이들이 이곳 통복시장을 둘러보러 왔는데, 주변 가게 상인들과 협력해서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 어쩌면 초록우산과의 만남이 이제서야 이뤄진 게 아쉬울 정도”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그는 “40년 넘게 사람과 소통하고 떡을 팔면서 힘들고 고생했던 적도 많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만나, 서로 인연을 맺고 단골이 되신 분들과 교감을 늘려가는 과정이 너무 소중하다”며 “단골 손님들 덕분에 생긴 수익을 우리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후원해서 행복의 순환 고리를 키워나가는 게 좋다. 행복이 행복을 이어주는 선순환 구조가 삶의 원동력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예전보다 많이 각박해진 세상이지만 여전히 그는 따스한 관심과 나눔이 만드는 힘을 믿고 있다. 

 

이 대표는 “40년 넘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하는 최불암 배우처럼 나 역시 오랫동안 후원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지인들도 함께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나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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