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경과원장 “중소기업 해외진출 전초기지 역할 맡을 것” [인터뷰]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경과원 4층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내수시장에 머무는 기업들을 해외로 보내는 등 경기지역 중소기업 경영활성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아세안 시장에 뛰어드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성천 원장은 13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3 G–FAIR 아세안+’에 대해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K-POP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곳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현지 관심이 상당하다”며 “또 태국의 경우 고령화 사회로 가는 만큼 의료기기를 포함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7천만명의 태국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바트화(THB) 경제권의 맹주의 나라로 여겨진다. 이처럼 아세안지역에서 중요한 나라인만큼 강 원장은 협력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욱이 미국과 독일, 일본과 달리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해 성장한 나라인만큼 태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또 강 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로 인해 홍보와 신뢰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누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의 참석은 바이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인구 1천400만명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75%는 대기업이 이끄는 데다 주요 품목은 전자기기 등이다. 그러나 강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과 품목의 다양화 가능성을 감지했다. 

 

강 원장은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기에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과거 우리나라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었으나 이제는 아세안 시장이 대체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만큼 현지 마케팅뿐만 아니라 바이어 연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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