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1천513개교에 49억5천여만원 지원 집단·또래상담 등 통한 심리·정서 회복 앞장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 학생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학교 1천513개교에 49억5천3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각 학교에서는 집단상담과 또래상담을 비롯해 성장단계별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고양특례시 흥도초등학교는 도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지난 18일 컬러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를 결합한 향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비누의 질감과 아로마의 향을 느끼며 비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기표현과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흥도초는 평가했다.
또 흥도초는 지난 6월 또래상담 홍보, 학교폭력 예방 대화법을 부채 형태 교육자료로 제작해 등굣길에 학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흥도초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은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 봉사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노력이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친구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흥도초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에는 또래상담자가 함께하는 ‘위 캔(Wee Can) 상담소’를 운영해 초등 3·4학년 맞춤 집단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시 늘푸른고 역시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최근 ‘늘푸른 복면가왕’ 위(Wee)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자존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즐겁게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와 학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상담 선생님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관계 개선과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양한 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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