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첫 국제무대,무한책임 느껴”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오는 22일 열리는 베트남의 하이퐁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창단 20주년 맞아 첫 국제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베스트 11 조합을 만든 것은 아니”라며 “날씨,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우려 등 다양한 변수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홈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감독은 PO를 대비해 지난 15일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 경기를 분석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미리 상대편의 경기를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하이퐁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가지는 활약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오반석 선수는 “처음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일 것”이라며 “국제 대회인 만큼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선수들의 특성상 꽤나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나가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우 긴장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퐁의 주딘응힘 감독과 응우옌하이후이 선수도 “내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하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내일 경기에 있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제르소,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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