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 점심을 먹기 위해 광명시 철산동 먹자골목 내 식당들을 찾은 청각장애인 원서연씨(34)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원씨를 돕는 보조견 구름이 때문이다.
아무리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란 설명과 함께 보조견 확인증을 제시해도 결국 이날 방문한 식당 4곳의 출입 문턱은 넘지 못했다.
구름이는 자신과 원씨의 출입을 막은 식당 주인에게 항의하듯 가게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청각'장애인의 귀를 대신해주는 보조견은 공공장소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많다.
장애인 보조견 하면 보통 떠올리는 '시각'장애인 보조견과 달리 '청각'장애인의 귀를 대신해주는 보조견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원씨는 "법적으로 장애인과 보조견에 대한 출입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지만 현실에서의 차별은 여전하다"며 "실질적인 출입 자유 보장을 위해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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