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의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는 최근 학교 본관 이사장실에서 조명우 총장과 송병호 노조위원장,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과 성금 전달식을 했다.
인하대 교무위원들과 노동조합은 하와이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 1천11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하와이에 기부했다.
하와이는 120년 전 처음으로 고국을 떠난 한국인 노동 이민자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곳이다. 하와이에 정착한 교포들은 먼 타국 땅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고국을 잊지 않고 학교 설립을 위한 성금을 모았다. 이 성금으로 만들어진 학교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인하대학교’다.
이 사무총장은 “전달 받은 성금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상심이 큰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조 총장은 “우리 인하의 역사는 하와이와 뗄 수 없다”며 “하와이의 아픔은 곧 우리 인하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하와이 주민들이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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