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정생활] 12.문병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문병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도시 발전과 기후재앙 대응 사이에서 경기도의회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 고민하겠습니다.”

 

문병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국민의힘·수원11)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처음 입성했지만 관록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실제로 제8,9,11대 수원특례시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시의회에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시정 전반의 예산을 심의했다.

 

문 의원은 19일 경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시의원 활동을 하면서 자료 요구 등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행정의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들을 야단치는 것보단 왜 과오가 발생했는지 분석해 대안을 제시해주는 게 도의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 후보의 발판으로 여겨지는 만큼 정책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도의회 정원이 사실상 양당 동수(더불어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8명)인 만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등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지난 7월 제370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상임위원회 개선의 건’으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도시위로 자리를 옮긴 문 의원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과 관련한 경기주택도시공사와의 간담회를 여는 등 새로운 상임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도시위는 개발과 환경이라는 상반된 사안을 모두 심의하는 곳이다. 그는 “요즘 아파트들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기에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시공 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탄소 중립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라 불리는 현 시국에선 재생 에너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공공기관이 나서 이를 실천하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수원군공항에 따라 고도제한 규제를 받는 지역구에 대한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김동연 지사의 공약 중 군공항 이전이 있었으나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 조례에서 군공항 이전 가능성이 제외됐다”며 “우리 수원은 군공항이 옮겨지지 않으면 발전 가능성이 없기에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주민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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