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새 예술감독에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임

김선욱 신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선욱을 선임했다.

 

김 신임 경기필 지휘자는 이미 지난 6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Ⅷ’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지휘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경기필과 첫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재 독일에 있는 김 신임 지휘자는 다음 달 서울시향과의 공연을 위해 내한한 뒤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어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끌며 연중 10여 차례 무대에 설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5년 만에 진행하는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해 단원들의 연주 기량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김선욱 신임 예술감독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연주를 앞두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김 신임 지휘자는 지난 2006년 만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피아니스트로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도 지휘자로서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지휘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 신임 지휘자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다졌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김 신임 지휘자가 마시모 자네티의 퇴임 뒤 1년 이상 공석이던 예술감독 자리에 오면서 경기필의 새로운 음악적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년 여간 공석으로 있던 경기필 예술감독 자리에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음악가 김선욱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휘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김선욱이 경기필과 동반성장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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