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리키다로가 1887년 착공해 188년에 완공한 벽돌 3층의 양관이었다. 1902년 서울 중구 정동에 들어선 손탁호텔보다 14년이나 앞선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호텔이 생겨난 이유는 개항 이후 제물포에 들어오는 외교관, 선교사, 여행가, 사업가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숙박 문제가 크게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아직 철도가 부설되기 전이어서 제물포에 입항한 이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전 하룻밤을 묵거나, 또 출국하는 경우 배편 스케줄에 따라 불가피하게 숙박해야 하는 점 등으로 인해 호텔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1899년 경인철도 개통, 이어 1904년 경부선 개통, 1906년 경의선 개통 등으로 숙박 손님이 줄어들면서 경영이 어려워지자 1918년 청국인에게 매각해 북경식 요리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이는 1970년대 초반 무렵 폐업한 뒤 1978년에는 건물마저 철거되었다. 근래 2018년 3월에는 대불호텔 전시관으로 개관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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