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승인 “조만간 시공사 선정” 市 “대형사와 소통, 참여 권고”
대학병원 유치 등 1조5천억원대 규모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 사업의 PF승인(대출실행가능)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도 PF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조만간 시공사가 선정돼 토지보상이 본격화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파주시와 사업시행사인 PMC는 최근 금융권 자금시장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PMC 조성사업에 대해 PF 대출승인을 받았다.
이는 대출실행준비가 마무리된 상태로 신탁사 선정 및 대출실행 통장 개설 등이 완료돼 최종 시공사 선정만 남은 상태를 의미한다.
금융권은 이번 조치를 국내외 경제 악조건 속에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금융기관들로선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한다.
PF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PMC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앞서 시공사 참여를 약속한 국내 굴지의 A사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최근 불참을 결정하는 바람에 선(先)시공사 선정 후(後)토지보상작업(지난 8일 예정)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PMC 측은 “PF승인을 받아 시공사가 선정되면 곧바로 토지보상에 들어가려 했지만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A사가 내부적인 사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며 “파주시와 시행사에 문제가 없음을 인지하고 있어 현재 타 대형 시공사 중심의 절차에 착수하는 곳이 있으며 상당한 관심과 적극적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 토지주 등 보상금 지급 대상이 되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담당 부서의 적극 행정으로 금융기관 및 시공사를 지원 중이다. 토지보상 완료를 위한 PF승인이 유효한 만큼 시행사와 시의 의지가 있어 시공사 선정이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토지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대형 시공사 실무 담당자와 소통하며 사업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MC 조성사업은 파주시 서패동 일대 축구장 64개 규모 부지(45만㎡)에 사업비만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PMC는 토지개발이익(부지조성사업)과 공동주택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모두 재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목표로 핵심 축인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유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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