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이연우·조주현기자 '이달의기자상'·송상호기자 '신인평론상' 수상

이·조, ‘사랑은 비를 타고…’, ‘사진보도부문’ 수상 영예
송, 영화 ‘다음 소희’ 연출한 정주리 감독 작품세계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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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부문을 수상한 경기일보 이연우(가운데)·조주현(오른쪽)기자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일보 이연우·조주현 기자가 2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39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같은 날 오후 경기일보 송상호 기자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43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평론상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먼저 이연우·조주현 기자는 지난달 30일 경기일보 1면에 보도된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을 통해 사진보도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폭우 속 리어카를 끌고 있던 노인과 그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함께 걷던 여성이 담긴 내용이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비가 내리는 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 한 여성이 리어카 끄는 노인에게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을 포착했다.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며 큰 감동을 준 사진”이라며 “긴 거리를 같이 걸으며 촬영한 기자의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조 기자는 “경기일보는 지난해부터 ‘토닥토닥’이라는 연중 기획을 진행,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느낀 따뜻한 시선과 생각들이 이번 보도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어쩌면 평범한 행인들의 평범한 모습일 뿐인데 이 사진이 크게 주목받았다는 것이 한편으론 슬프다는 생각도 든다. 낯선 이의 친절이 어색해지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이 상의 영광을 사진 속 여성에게 전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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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제43회 영평상’ 신인평론상 우수상을 수상한 송상호 기자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뒤이어 송상호 기자는 영화 ‘다음 소희’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평론 등을 작성해 영평상 ‘신인평론상’ 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정 감독이 영화 속 인물들을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내는지, 그들의 세상에서 그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지속되는지를 집중 분석했고 “문체에 단아한 힘을 가졌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송 기자는 “신문사 기자로 일하며 정주리 감독을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그날 퇴근하는 길에 시작됐던 생각들이 글로 이어져 현재 이 자리가 만들어지게 됐다”며 “혼자 쓰는 글은 없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글이 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제 모든 동료, 그리고 모든 영화인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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