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세창양행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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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창양행은 독일인 마이어가 지난 1884년 제물포에 설립한 상사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동아시아 무역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초기에는 바늘, 염료, 면포 등 생활용품을 수입 판매하다가 점차 쇠, 강철, 약품, 기계, 무기 등의 중개 무역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판매 품목 중 특히 옷을 꿰매는 바늘은 그 강도가 뛰어나 유명했고, 의약품 중 학질 치료약으로 알려진 금계랍 역시 상비약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창양행은 동양 3국을 상대로는 영문 상호 대신 한자 상호를 사용했다. 1907년에는 이 회사 직원이었던 칼 월터가 단독으로 맡아 칼 월터 양행으로 개칭하기도 했다. 세창양행은 1896년 덕상세창양행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광고를 낸 상점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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