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주 발표 예정인 의대 정원 확대 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폭을 놓고 국립대를 중심으로 521명 늘리는 방안 등을 거론했으나, 실제 발표에서는 1천명을 훌쩍 넘는 수준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일정, 방식 등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정원 확대 폭이 1천명을 넘어 충격적이라고 할만한 수준일 수도 있다"며 "결국 의료계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하는 것도 확대 폭이 파격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여론이 거센 점 역시 정원 확대 폭을 키우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장기간 논의를 하면서 근거를 쌓아왔다.
정부는 정원 확대가 시작되는 시점을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시험을 보는 2025년도 대학입시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19년 만에 의대 정원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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