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진전(進展), 발달장애인과 사회를 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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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경기도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가 오는 9일 장애인 복지 환경 진단 및 방향성 모색을 위해 양주에서 ‘2023년 누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누림 컨퍼런스의 주제는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을 위한 복지·보건 의료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 방안’인데, 이 자리에서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발달장애인 진단 및 생애주기별 관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실시한다.

 

특히 김 병원장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발달 장애 스펙트럼은 매우 방대하지만 국내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 의료법은 자폐와 지적 장애만 보고 있고, 발달 장애는 평생을 사회가 함께 해줘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발달장애인이 겪는 다양한 생애주기별 문제를 해결할 의료·복지 시스템 통합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젠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에 걸맞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성우 일산병원장은 2000년 일산병원 개원 전 준비 단계부터 병원과 함께 한 25년의 시간을 회상하며 병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유일 병원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과 올바른 의료 표준을 선도하는 건강보험 의료병원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환자 중심·탁월한 전문성·행복한 일터’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가입자의 의료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며 국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가장 먼저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2년간 많은 환자를 살리는 공공보험의 역할을 충실히 했고 지난 2일에는 경기 서북부의 응급상황과 필수 의료를 전담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소아재활의학과’ 한 길만 걸어온 김 병원장은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에도 의학 전문가로서의 역할 역시 한시도 잊지 않고 달려왔다.

 

김 병원장은 “고위험 영유아로 구분되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어떤 장애를 갖고 있을지 주의를 기울인다. 진단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다고 보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살피고 치료하고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치 않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전방위적 관심이 필요할 때”라며 “특히 사회적 진전이 있어야 하며 이는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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