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번다면 장사꾼입니다. 기업가라면 돈만 보고 가선 안 됩니다.”
40여년 동안 방역 전문 기업 에스티환경을 이끌고 있는 김성환 대표(59)의 기업철학이다.
1983년 송탄방역공사란 이름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직원은 7명에 불과했다.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는 직원 100여명을 거느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첨단 방역 전문 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평택 지역사회에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을 쾌척하거나 직원과 함께 집수리, 방역 등으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기업이 3년 넘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데 에스티환경은 40여년을 이어왔다”며 “앞으로 100년 더 가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역과 버스정류장, 시장 등 공공장소는 물론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 식당과 숙박업소를 수개월간 무료로 방역하는 등 솔선수범했다.
특히 지난 2021년엔 노인요양시설과 정신보건생활시설에 비치토록 5천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100대를 흔쾌히 평택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대한방역협회 방역자원봉사단 본부장으로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그는 “2005년 메르스 사태, 2020년 코로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방역업체로선 특수를 맞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처럼 사회 한쪽에선 굉장히 어려운 사람이 많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회사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도 여러 단체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동 청소년지도위원장이자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장으로서 지난 3월 회원들과 함께 도서관이 없던 캄보디아 프놈펜 뜨러빼앙 중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영문서적, 책상, 의자, 책장 등을 전달했다. 또 시엠립주 수상마을에 위치한 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평택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장으로선 북한이탈주민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장학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는 라오스의 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고 컴퓨터를 전달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한국도 교육을 통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나라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로로 그가 받은 감사장과 표창장만 해도 100개가 넘어 사무실을 빼곡히 채웠지만 최근까지도 표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지역사회 발전과 자원봉사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우리 사회가 복지는 잘돼 있으니 이젠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이 연주되는 콘서트가 자주 지역 곳곳에서 열리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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