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오스 저택은 1896년 무렵, 미국인 모오스가 건축한 집이다. 백색 2층 벽돌 양관으로 수목과 등나무가 있는 정원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이 저택은 6·25전쟁 당시 소실됐다.
모오스는 아메리카무역상사 사장으로 평안도 운산광산 개발권을 획득했고, 주한 미국공사 앨런의 막후교섭에 힘입어 1896년 3월 조선정부로부터 경인철도 부설권을 따냈다. 이듬해 3월22일 인천 우각리(쇠뿔고개, 지금의 도원고개 인근)에서 기공식을 거행한 인물이다.
데쉴러 주택과 위아래로 있었던 이 저택은 후일 경성일보 인천지국을 운영하던 일본인 이마이가 거주했다. 광복 후에는 민의원 의장을 지낸 곽상훈이 거주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성초등학교 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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