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던 경기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 개·폐업률이 일상회복을 맞이하면서 점차 개선되고 개업 점포 수와 전체 매출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경기도 소상공인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경기도내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창업한 소매·서비스·음식 등 3개 분야, 93개 생활밀착형 업종이다. 경상원은 매년 소상공인 주요 지표와 시·군 소상공인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48만5천137개로 전년(46만5천64개) 대비 2만73개 증가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점포의 총 추정 매출액은 74조617억원으로 지난해(66조1천619억원)와 비교해 11.9% 증가했다. 점포당 평균 연 매출액은 약 1억5천45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총 매출액과 점포당 매출액은 2019년 63조1천억여원을 형성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61조653억원) 감소한 뒤 2021년부터 증가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상공인 개업 점포 수 및 개업률도 2019년 8만980개, 16.2%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 개업 점포 수 6만7천750개, 개업률 13%로 저점을 찍었다가 지난해(개업 점포 수 7만5천861개, 개업률 14%) 증가전환했다.
반대로 지난해 소상공인 폐업 점포 수는 5만6천57개, 폐업률은 10.3%를 기록하며 2020년(폐업 점포 수 6만2천576개, 폐업률 11.6%)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최근 10년간 경기도내 개업 소상공인의 영업 지속력을 나타낸 지표인 평균 영업기간은 지난해 기준 38.4개월로 집계, 전년(39.6개월) 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이 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상관 없이 2017년(48개월)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신 경상원장은 “이번 연구분석은 지난해 경기도 내 전반적인 소상공인 현황과 지역별 특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전반과 31개 시·군별 특성이 담긴 소상공인 연구분석을 지속해 경기도 상권의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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