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적용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에서도 이과생과 N수생에게 유리한 양상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재학생들은 수시 모집을 승부처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연이어 출제되면서 표준점수가 대체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표준점수는 100점보다 높을 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올해는 N수생 비율이 35%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높아진 만큼 등급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이에 재학생들의 경우 정시에서 불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수시 점수 발표 점 가채점을 통해 수시 모집 최저 등급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수시 모집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가채점을 바탕으로 정시 합격선을 정해둔 뒤 수시 논술 및 면접에 응하되 각 대학별 고사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일정 중복에 따른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수능 이후 입시업계에서는 SKY 의대 합격선을 원점수 기준 288~293점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국어와 수학, 탐구의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은 292점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의예과는 290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288점으로 예상됐는데, 이들 모두 전년 대비 2~4점 가량 하락한 수준이라 이번 수능 난이도가 높았다는 걸 방증했다.
경영학과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284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277점으로 분석됐다.
대성학원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대성학원이 분석한 정시 지원 가능 예상점수를 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293점, 연세대 291점, 고려대 289점으로 분석됐다.
또 경영대학의 경우 서울대는 283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272점, 271점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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