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의 ‘K-세라믹 도자온라인 쇼핑몰’ 운영이 부실해 이에 대한 재정비 등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도자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재영 의원(국민의힘·용인10)은 “생활도자를 구매하기 위해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이해할 수 없는 상품 안내 및 판매 가격 등 총체적 문제를 확인했다”며 “구매자의 입장에서 도저히 쇼핑몰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한국도자재단은 온라인 도자유통전문플랫폼 활성화 및 입점 업체 온라인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21년 9월 ‘K-세라믹 도자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쇼핑몰은 온라인판매, 콘텐츠 제작을 통한 홍보, 이벤트 프로모션, 기획전 등 도자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은 상품 소개에 가격과 규격에 오류가 나타났고 상품 후기도 관리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가격표기에서 단고재청자 공기대접 세트가 4천원, 단고재백자 희원앙 세트가 3천원으로 제시됐으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8천440원, 1만원으로 각각 표기됐으며 규격에서는 센티미터와 밀리미터가 구분되지 않았다”며 “상품판매 실적도 저조하고 일부 상품은 판매실적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건데 쇼핑몰에서 규격과 가격이 오류 나 있으면 도민들이 뭘 믿고 구입하겠나.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 반영, 도자문화 생활화 위해 정책적 변화와 성장동력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성 있는 도자 분류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최승용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쇼핑몰의 분류 중 생활도자에 100만~200만원짜리 고가도 많다. 이를 생활도자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2)은 “그동안 재단이 그동안 검수하고 관리하지 않았던 게 문제”라며 “이건 반드시 사업본부 내에 모니터링하고 확인하고 절차 검수하는 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오픈마켓으로 운영하다보니 재단에서 직접 상품을 올리는 게 아니라 공급자들이 올리는 형식이고 구조적으로 서버 유지 관리와 운영 대행이 따로 있어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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