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7개校 급식실, 지하·반지하에…19곳은 급기시설도 없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지역 37개 학교 급식실이 지하나 반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9곳은 급기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 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7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37곳의 학교에서 지하와 반지하 급식실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남양주가 6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산 5개교, 화성 4개교, 용인·김포 각 3개교, 수원·성남·평택·광주·의정부 각 2개교, 과천·안양·부천·의왕·이천·파주 각 1개교 등이었다.

 

이 학교들 중 절반이 넘는 19곳은 실외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급기 시설조차 없는 상태였다.

 

김 위원장은 “환기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 지하·반지하 급식실이 적지 않다”며 “급기시설을 서둘러 설치하고 급식실 자체를 지상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용지와 공간 부족 등으로 불가피하게 지하·반지하에 급식실이 설치된 학교가 있다”며 “이들 급식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고 내년 안에 급기시설이 완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