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3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올해 다섯 살인 락바바토르(BAASANDORJ LKHAGVABAATAR)는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성빈센트병원은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를 방문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하던 중 만난 아이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도왔다.
김민철 성형외과 교수는 락바바토르에게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 이식 수술을 했고, 락바바토르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락바바토르의 어머니는 최근 건강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오며,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경기도의료봉사단 등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동안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해온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예쁜 미소를 가진 아이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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