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금배지’ 주인공은 누구?… 여야 주자들 ‘몸풀기’ [총선 관전포인트]

6선 성공땐 국회의장 후보 1순위
민주 현역 5선 설훈·안민석·조정식
전직 6선 이석현 등 ‘공천戰’ 예고
국힘 전직 5선 심재철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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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설훈·안민석·조정식 현 국회의원, 이석현·심재철 전 국회의원. 경기일보DB

 

내년 제22대 총선에 경기도 여야 전·현직 5선 이상 국회의원이 대거 도전할 태세여서 6선 이상이 무더기로 나올지 주목된다. 21대 국회에는 여야 전체 국회의원 중 최다선인 6선은 단 한 명(박병석 전 국회의장)뿐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이 5선임을 감안하면 22대 총선에서 6선 이상에 당선될 경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26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현역 5선 3명(설훈·안민석·조정식)과 민주당 전직 6선 1명(이석현), 국민의힘 전직 5선 1명(심재철) 등 총 5명이 7선 혹은 6선 도전 주자로 거론된다.

 

민주당 5선 의원 3명의 경우 조정식 사무총장(60·시흥을)과 안민석 의원(57·오산)은 친명(친이재명)계인 반면, 설훈 의원(70·부천을)은 비주류로 분류돼 공천부터 신경전이 예상된다.

 

또한 친명계 2인 중 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장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총선 준비에 필요한 당무 전반을 종합 점검 추진하고 있는 데 비해 안 의원은 7년 전 ‘최순실 재산 수조원’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가 된 상태다. 이를 두고 ‘정당한 기소’냐, ‘정치적 기소냐’ 논란도 일었다.

 

21대 총선 경선에서 민주당 민병덕 의원에게 패해 7선 도전에 실패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72)은 내년 총선에서 7선 재도전에 나설 태세다. 이 전 부의장은 7선에 성공하면 바로 국회의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한국항공대에서 드론택시의 상용화를 앞두고 법제도 보완에 필요한 비교법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65)은 6선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게 일격을 맞아 낙선한 그는 지역 행사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조경태 뉴시티프로젝트특위 위원장을 만나 ‘안양시 서울 편입 촉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야 모두 ‘혁신’과 ‘중진 용퇴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변수”라며 “중진들이 공천 문턱을 넘는 것이 이전 총선 때보다 더욱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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