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위장관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주간 증가 중인 가운데 영유아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18일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 수가 57명으로 4주 전인 지난달 15~21일 29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주차별로 보면 10월 셋째 주 29명, 10월 넷째 주 31명, 11월 첫째 주 41명, 11월 둘째 주 49명, 11월 셋째 주 5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주간 연령대별 발생 비율은 0~6세 영유아가 38.6%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이들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특성 탓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선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환자 발생 시에는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하고,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분변 또는 구토물 등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락스를 물과 1대50 비율로 희석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 소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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