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잔류 위한 마지막 여정…김포, 첫 K리그1 도전

각각 K리그2 2위 부산·1부리그 10위 강원 상대로 6일 승강 PO 1차전
수원FC, 부산과 입장 뒤바뀐 8년 만의 대결…김포, 2년 만의 반란 도모

K리그 플레이오프 대진표
K리그 플레이오프 대진표

 

수원FC가 1부리그 생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8년 만에 부산 아이파크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고, K리그2 김포FC는 두 시즌 만에 리그1 첫 진출을 꿈꾼다.

 

K리그1 시즌 최종전서 제주와 극적인 무승부로 승차 없이 다득점에서 앞선 11위에 오른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에서 K리그2 2위 부산과 1차 원정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8년전 승강PO를 벌여 당시 2부 팀이었던 수원FC가 2연승으로 부산을 강등시키며 1부리그에 진입했었다.

 

따라서 이번 두 팀간 대결은 8년전 기억을 다시 소환하려는 수원FC와 ‘구원(舊怨)’을 되갚으려는 부산의 처절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8년전과 입장이 뒤 바뀐 두 팀은 공교롭게도 이후 승격 후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터여서 1부리그 잔류와 재진입을 위한 간절함이 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전적은 2019년 K리그1에서 3차례 격돌해 2승1무로 부산이 앞서있다. 비록 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 득점서도 부산이 1.38골로 수원FC(1.15골)에 앞서며 실점도 0.80골로 경기당 2골을 내준 수원FC가 많다.

 

더욱이 수원FC는 지난 2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서게 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문제다. 지난 달 26일 경기를 마친 부산에 비해 불리하다. 부상에서 공격수 이광혁과 바우테르손이 돌아오게 돼 기존의 이승우, 김현, 고메즈 등과 더불어 잔류에 힘을 보태게 된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수비가 취약한 수원FC로서는 부산의 주 득점원인 라마스(10골), 김찬(8골), 페신(7골)을 묶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K리그2 데뷔 두 시즌 만에 3위를 차지하며 승강PO에 진출한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같은 시간 홈인 김포솔터축구장에서 K리그1 10위 강원FC를 상대로 승격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김포는 경기당 평균 1.13골과 0.70 실점이 말해주 듯 공·수가 안정된 팀으로 0.78골, 1.07실점의 강원을 상대로 2년 만에 승격을 이루기 위한 안방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K리그2 PO서 경남을 2대1로 꺾은 김포는 여세를 몰아 강원도 잡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김포는 리그 득점왕인 루이스(17골)와 주닝요가 공격을 이끌고 경남전서 골맛을 본 김종석에 대한 기대가 높다. 강원의 득점력이 빈곤하기 때문에 초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수비력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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