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 화분에 천연이끼 활용한 공기 정화·피부질환 완화 제품 개발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 도움에 감사해”
“여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건강을 챙기는 게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군인에서 유망 청년창업가로 새롭게 태어난 오상진 테일(Tale) 대표. 그는 여주 특산품인 도자기 화분에 천연 이끼를 활용해 공기 정화와 아토피 등 피부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인테리어 소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호흡기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던 딸을 위해 찾아낸 천연 이끼로 이끼 화분을 탄생시켰다. 그의 창업 아이템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오 대표는 부사관으로 13년간 근무해 온 직업군인이다. 강인한 군 생활에서 쌓은 행정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했다. 그가 창업 아이템으로 어린 딸이 호흡기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며 공기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천연 이끼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집에 천연 이끼를 놓자 그렇게 낫지 않던 딸 아이의 피부가 좋아졌다. 이보다 더 좋은 공기청정기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일본과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천연 이끼의 효능에 관한 연구와 이끼로 된 공기정화 제품도 상당수 출시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끼 전문가인 형의 도움을 받아 오 대표는 이끼 연구에 몰두했다. 이끼의 가습 및 공기 청정 능력은 이미 여러 논문으로 나와 있었지만 습도에 예민한 이끼의 습도가 유지되게 하는 방법이 또 하나의 과제였다.
여주도자기 장인과 함께 유약을 바르지 않고 습기가 자연스럽게 통하는 ‘이끼 도자기 화분’ 모스포테리’가 탄생했다. 오 대표는 특허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군인정신으로 필승을 다지며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 이끼의 특성과 최적의 이끼를 찾아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문 청년창업사관학교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성공시켰다.
제대군인 사회적응 훈련을 지원하고 있는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여주·이천지역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활용한 힐링 인테리어 소품을 개발한 오 대표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결과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창업을 성공시켰다.
테일은 이야기 동화라는 의미로 세상에 펼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보여 주는 회사다. 소비자의 방과 거실, 사무실에서 천연 공기청정기,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이끼 도자기는 국내 최초다.
여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질에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로 자라나는 것이 오 대표의 꿈이다. 그는 야외용 제품 개발로 미세먼지가 줄어들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여주와 이천을 비롯한 경기지역에서 더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아 성장하기 바란다”며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역 창업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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