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광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국힘 입당 여부 곧 결정 수원무 민주 일부 권리당원들도 與 입당 의사 내비쳐 5선 이상민 이어… 당적 변경 분위기 감지 ‘예의주시’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 이어 경기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탈당 움직임이 나오는 등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박해광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7월 낸 국민의힘 입당 신청서에 대한 최종 결론을 조만간 도출한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였던 박 전 부의장은 갑작스러운 공천 규칙(청년전략선거구 지정) 변경에 대해 반발한 데 이어 민주당 경기도당의 제명 처분을 받자, 결국 지난 4월 당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초선임에도 지난 7대 시의회(현 9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데다 선친(고 박종진)이 민선 1·2기 광주시장을 지내는 등 대대로 민주당을 지켜왔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시를 지역구로 출마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민주당은 현재 상식과 원칙이 없으며 이재명 대표의 개인 정당이 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민주당 권리당원과 중도층 지지자 등 2천명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며 “광주는 각종 규제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는 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무 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정확한 인원을 파악 중이며 이달 안으로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선 최근 ‘비명계’(비이재명)로 분류되는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당적 변경 분위기가 감지되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출마자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당적을 바꾸는 것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지하던 사람이 당적을 변경하면 ‘정당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등 분위기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민주당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일이며 내부 단속에 대한 압박감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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