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열한 번째로 소개할 팀은 신의도(24), 김채연(22), 최고운(21), 박예은(21) 학생으로 구성된 ‘드림포스’다. 최근 탕후루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로 인해 도심 곳곳이 탕후루 쓰레기로 가득한 세태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하 드림포스 팀이 작성한 글.
■ 식을 줄 모르는 탕후루의 인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2위가 모두 탕후루 관련 키워드였다. 또 ‘왕가탕후루’는 최근 매장을 200개까지 확장했고, 비슷한 ‘황후탕후루’, ‘판다탕후루’ 등 브랜드도 등장했다.
탕후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탕후루 매장을 볼 수 있다. 현재 영업 중인 탕후루 매장은 경기도 500곳, 서울시 289곳, 인천시 130곳 등 수도권에만 총 919곳으로 전국 탕후루 매장의 5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 작은 실천부터, 탕후루 플로깅 활동
이처럼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탕후루 꼬치 처리 문제를 놓고 지자체와 지역 상권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 공공 쓰레기통을 운영하지 않는 지자체가 많아 탕후루 쓰레기가 곳곳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탕후루의 설탕 시럽까지 땅에 떨어져 바닥이 끈적해지고 벌레가 꼬이면서 환경미화원들의 업무는 배가 됐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 시민은 “거리를 지나다 보면 탕후루 시럽이 땅에 떨어져 신발이 끈적한 느낌이 들어 불쾌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의 탕후루 가게를 방문해 플로깅을 진행하며 어떤 쓰레기가 얼마나 버려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번화가에 주로 입점해 있는 탕후루 가게 근처에 도착하기도 전, 인근 상권에 꼬치, 종이컵 등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모습을 발견했다. 또 무분별하게 버려진 탕후루 꼬치로 쓰레기 봉투도 터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쓰레기는 매장에 버려달라’는 캠페인 안내문을 매장 입구에 붙여놓기도 했으나 손님이 이동하면서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까지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 차원에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는 지난 9월25일 고객들이 방문하는 매장 주변 청결을 강조하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시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고객이 방문하는 매장 부근 청결 확보 및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42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 주변에 쓰레기통을 마련하는 등 모아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정철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는 “지역사회와 지구와의 공생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차원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만큼, 각계각층의 노력이 모였을 때 해결책이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드림포스’ 팀 / 정리=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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