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대통령상’ 수상
“기술의 도입으로 1초라도 더 빨리 현장에 출동해 사람을 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박장빈 인천시 ITS(지능형 교통 체계) 전문관은 “혁신기술 도입을 통해 앞으로도 재난현장에서의 긴급차량 출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경찰 등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1월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 신호제어로 긴급차량 골든타임 준수하다’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 신호제어로 긴급차량 골든타임 준수하다’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 방식을 활용해 긴급차량이 출발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녹색 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 결과 화재현장 골든타임 준수율이 지난해 79.4%에서 94%로 대폭 향상했다. 특히 긴급출동 중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0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차고지에서부터 현장 도착까지 5분 안에 도달한 건수가 6개월 동안 전체 206건 중 194건으로 94%에 이른다.
박 전문관은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형의 부상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사용한 교통망 개발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관은 “형이 화재 현장에서 팔다리가 부러지는 경험이 있었다”며 “조금이라도 화재현장에 빨리 도착해 초기진압에 성공했다면 부상자 등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문관은 “출퇴근 시간 등에는 민원도 많아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실제로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시민들의 작은 배려들이 데이터로 쌓여 결국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는 15대의 소방차에 우선 적용, 지난달 113대를 확대 보급했다. 시는 내년까지 인천지역 소방관서의 전체 소방차량을 대상으로 100%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박 전문관은 “앞으로는 긴급차량 등이 재난상황 발생 시 도로에서 지체되는 일이 없기 바란다”며 “혁신 기술 개발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더욱 연구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