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칼 빼들었다'… 우승 주역 스펠맨 퇴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계약 종료한 오마리 스펠맨.경기일보 DB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계약 종료한 오마리 스펠맨. 경기일보DB

 

프로농구(KBL) 안양 정관장이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오마리 스펠맨 퇴출이라는 강수를 뒀다.

 

정관장은 12일 스펠맨과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정관장은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마쳤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인 스펠맨은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정관장에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1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정관장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처음 열린 동아시아 클럽 간 대항전(EASL)에서는 국내·외 팀을 상대, 가공할 위력으로 정관장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체중 조절 실패로 개막 전 다치면서 시즌 초반 결장했고,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정관장은 스펠맨의 복귀만 기다렸지만 이후 5연패에 빠졌고, 복귀 후 5경기에서 평균 8점, 5.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공·수 모두에서 경기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결국 정관장은 스펠맨을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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