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과학고 설립' 잰걸음...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

시의회·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 체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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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부천시가 수도권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과학고 설립(부천고의 과학고로 전환)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첨단과학 중점도시 비전을 토대로 지역 과학 인재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고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과학고가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1곳밖에 없는 반면 서울과 인천에는 과학고가 각각 2곳으로 과학교육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경기북과학고가 북부권역에 자리해 부천지역 내 과학고 설립은 광명·시흥·안산 등 서남부권역 교육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수도권 전철 1·7호선, 서해선, 광역철도 대장~홍대선, GTX B·D 노선 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도 과학고 설립 요건의 주요 요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는 과학고 설립을 통해 ▲첨단산업 인프라와 과학 인재 연계 및 시너지 도모 ▲과학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첨단과학 중점도시 구현 ▲부천을 비롯한 도내 과학인재 교육환경 개선 ▲균형 잡힌 수도권 내 과학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고, 시의회, 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는 조용익 시장을 비롯해 최성운 시의회 의장, 김선복 교육장, 김영찬 부천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조용익 시장은 “미래를 여는 열쇠인 과학과 부천의 첨단산업을 결합해 첨단과학 중점도시로 가는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과학고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자라는 ‘꿈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학고 설립추진 태스크포스(TF)팀도 꾸리고 재정, 행정, 시설, 인사, 교육과정 등 과학고 전환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폭넓게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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