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홍영표 있는 ‘부평을’... 양이원영, 양기대 텃밭 ‘광명을’ 친명계, 비명계 현역 지역 눈독... 계파 갈등 ‘시한폭탄’ 가능성 도내 59곳 중 51곳 민주의원... 불가피한 ‘집안싸움’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이 경기도내 동료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어 향후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총 16명이다. 이중 최소 4명이 도내 동료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를 공언했거나 또는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친명계 이동주 의원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고 총선 승리에 선봉장이 되겠다”며 인천 부평을 출마를 선언했다.
부평을은 비명계인 홍영표 의원이 2009년 재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 연속 4선을 한 지역이다.
역시 친명계인 양이원영 의원은 비명계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광명을 도전을 준비 중이고, 친명계 김병주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김한정 의원 지역인 남양주을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유정주 의원은 서영석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부천정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비례 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특혜를 받고 이제는 동료들과 갈등을 벌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으로 도내 59석 중 51석이 민주당 의석이어서 비례 의원들이 갈 곳이 없어 불가피한 결정이란 반박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에 도전하거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 도전하는 의원들도 있어 비례 의원들의 험지 출마 요구도 나온다.
최혜영 의원은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있는 안성에서 활동중이고, 권인숙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찬민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 된 용인갑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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