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마을버스 요금을 다음달 3일부터 운수업체 경영난에 따라 인상한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운임(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인 1천450원(150원 인상), 청소년 1천10원(100원 인상), 어린이 730원(80원 인상) 등으로 올린다.
현금 기준 기본요금은 일반인 1천500원, 청소년 1천100원, 어린이 800원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 11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3개월간 요금을 동결해왔으나, 운수업체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객이 줄어들며 수입은 감소하고, 인건비·연료비·차량 유지비 등 운송원가는 계속 상승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4년 동안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 내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기본요금(1천300원)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도내 8개 시·군에서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1천450원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11개 노선의 마을버스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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