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1919:무명의 소녀들’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열연 속 ‘성료’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타임슬립 1919:무명의 소녀들’을 공연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뮤지컬 ‘타임슬립 1919:무명의 소녀들’을 공연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독립운동을 소재로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담아낸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의 ‘타임슬립 1919:무명의 소녀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은 지난 2~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정기공연 ‘타임슬립 1919:무명의 소녀들’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이틀 내내 관객들로 객석 300석을 가득 메워 청소년 창작 뮤지컬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뮤지컬 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로 열연을 펼치며 무대를 장악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호응으로 무대에 응답했다.

 

뮤지컬은 1919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나나’가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의 인물 개똥이를 비롯한 백화학당 친구들을 만나 일제강점기 속 ‘대한독립 만세’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겪은 모험을 다채롭게 담았다.

 

독립만세운동 현장을 배경으로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조명하면서도 그 안에서 펼쳐지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그려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깊이 있는 극 해석은 물론 단원들 간 뛰어난 합을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청소년들이 연기와 춤, 노래를 완벽하게 해 깜짝 놀랐다”며 “독립운동을 소재로 해 내용도 의미가 있고 감동적이었다.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정말 많이 노력한 것 같아서 다음 공연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유진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예술감독은 “자신감이 없었던 주인공이 과거여행을 하면서 성장하게 된 뮤지컬 내용처럼 청소년 배우들도 완성도 있는 배역을 해내며 배우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 단계 발돋움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관객에게 감동을 드리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0월 창단한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공연 무대를 지원해 청소년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재능을 발산하도록 기회를 준다. 뮤지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흥미로 뭉친 수원시 내 중·고등학생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끼와 재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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