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서해 5도 대피시설·정주여건 개선 약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 방문을 위해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 방문을 위해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 긴장이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행정·재정·안보 등에 대한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7일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비상시 민방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대피시설 등을 점검했다.

 

우선 유 시장은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청년 장병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평1호 주민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는 물론,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며 “주민들이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대피소의 안전 및 주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한 시스템 및 환경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신규 설치하고 전 대피소에 설치해있는 위성전화기도 새것으로 전면 교체한다.

 

또 시는 행정·재정·안보 등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할 있는 컨트롤 타워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국무총리실 소속의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과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옹진군에 ‘서해5도 지원본부’ 등을 설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에 신규 사업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서해5도는 안보 최전선이자 국방 안보의 요충지로서 우리가 이곳을 잘 지켜내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해5도 관리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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