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 “교사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시킬 터”

“유보통합은 생애 출발점부터 질 높은 교육과 보육기회 제공하기 위한 것”

이남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 양형찬 기자
이남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 양형찬 기자

 

“저출생과 유보(유치교육·보육)통합이라는 보육패러다임이 바뀌는 혁신의 시기에 놓여있습니다. 영유아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고 보육교직원들에게도 미래의 보육비젼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10대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에 선출된 이남주 연합회장(66)의 취임 각오다.

 

이 회장은 최근 유보통합이라는 보육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여건에 어느 때보다 걱정이 크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리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공포되고 오는 6월말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유보통합은 어린이집이 유치원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출발점부터 모든 영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과 보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며 유보통합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보육계에선 심각해지는 저출산 현상에 대응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현재 취원율과 충족율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한 결과, 앞으로 4년 후인 2028년에는 1/3가량 수가 줄어 2만6천637곳에 그칠 것이란 게 이 회장의 예상이다.

 

그는 “김포시 읍·면지역 어린이집은 저출생 문제의 타격을 100% 맞는다. 아예 대기 영유아 입소 신청이 없기에 부모상담조차 할 기회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해당 지역은 대도시나 신도시가 아니어서 영유아 등·하원시 차량운행이 필수다”며 “열악한 환경에 기사급여 및 차량유지비, 차량지도시 교사 동승자 탑승 등에 대해 읍·면의 어린이집일수록 우선 정책으로 영유아가 안전하고 차별 없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연합회는 특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400여개의 어린이집에 1만2천여명의 영유아와 3천500여명의 보육교직원이 함께하는 김포시 보육계를 위해 보육관련 단체들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정보를 확보하고 저출산으로 보육현장의 애로점과 관심을 이끌어내어 연합회 지원세력을 확대,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변호사, 자문 병원, 자문 노무사 등 자문단을 확충, 교직원들의 권익과 건강에 증진하며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한 교사를 위한 음악회 등을 개최해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육현장의 어려운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정책입안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연합회에서 제시한 정책의 제도화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