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고금리·집값 하락 영향... 전문가 "투자수요 회복 어렵다" 전망
2023년 경기·인천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2022년과 비교해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 비해 1만6천862건이 줄어든 2만6천696건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거래량이 6만3천10건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거래가 감소했고 2022년 4만3천558건과 비교하면 38% 이상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울산과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이중 경기·인천 지역의 거래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2022년 4천549건에서 2023년 2천277건(-50%)으로 거래가 반으로 줄면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1만3천14건에서 7천249건으로 같은 기간 44%나 줄었다.
한편 오피스텔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60㎡이하’ 거래가 84.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85㎡’가 12.67%, ‘85㎡초과’가 2.52%를 기록했다.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1억원 미만 27.14% ▲1억~2억원 미만 38.04% ▲2억~6억원 미만 32.09% ▲6억원 초과 2.73%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억원 미만’과 ‘6억원 초과’ 오피스텔은 각각 4.89%p(포인트), 1.19%p 올랐으며 ‘1억~2억원 미만’과 ‘2억~6억원 미만’은 각각 3.77%p, 2.31%p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신축 오피스텔의 건축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건설자금을 지원한다고 해 거래량 회복 기대감도 있지만 이는 신규 준공 물량에 한정된 것”이라며 “당분간 오피스텔은 거래를 관망하고 수요가뭄 해소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의 타격에 직격탄을 맞아 오피스텔 거래량 감소를 막기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며 “오피스텔 투자수요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고 매매시장이 평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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