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위한 인생조언…‘나답게 나이드는 즐거움’ 外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빛나는 사람이 있다. 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보내는 이들은 무엇이 다를까. 스물, 서른, 마흔이 된 이들에게 각기 다른 삶의 조언이 필요하듯 노년을 맞은 이들에게도 걸맞은 인생 조언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인생 후반을 즐기기 위한 조언서들을 모아봤다.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더퀘스트 刊)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더퀘스트 刊)

 

■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더퀘스트 刊)

 

“당신처럼 나이 들고 싶습니다.”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의 저자 류슈즈가 대만 40대, 50대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할머니 의사’로 불리는 저자는 59세에 병원에서 퇴직한 뒤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삶을 즐기면서 대만 중년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신경과 의사이자 의대 교수로, 치매 치료의 권위자로 30년 넘게 일해온 그는 노년에 접어들자 허리, 백내장, 유방암 수술을 받으며 노화를 온몸으로 경험한다. 이후 의사 시절 40년 가까이 임한 치매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 신체와 정신 건강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지 세심한 가이드를 만들었다.

 

특히 노년에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식과 조언, 나이 듦의 가치와 성찰을 덧붙여 책으로 펴냈다.

 

책은 전문의로서 쌓아온 의학 지식과 70대 인생 선배로서의 연륜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할머니 의사에게 듣는 노년의 삶은 지루하거나 우울하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 하루 루틴부터 하루하루를 귀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날 刊)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날 刊)

 

■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날 刊)

 

현대사의 변화를 주도해 온 베이비부머는 노년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멸감’, ‘돈의 인문학’ 등을 펴내며 한국 사회를 분석해온 사회학자 김찬호가 ‘60세’인 삶의 전환점을 지나면서 첫 노년 에세이를 출간했다.

 

저자는 베이비부머가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았지만 번영의 결실을 누렸고, IMF 금융위기로 위기를 맞으면서도 정보화와 벤처 열풍의 주역으로 거듭났다고 말한다.

 

이제 그들이 노년기에 접어들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참고할 만한 모델은 마땅치 않아 전인미답의 길찾기를 해나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생의 후반전을 지켜주는 열쇳말로 ‘스토리텔링, 눈물, 망상, 응시, 줏대, 경청, 탐구, 복지, 유산, 후회’ 등 마흔 개의 단어를 선택했다.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단어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손질하는 수행의 방향을 제시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