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거판 울린 ‘입총성’, 1라운드 與 윤용근 VS 野 이석주 [SNS로 보는 총선]

성남 중원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더불어민주당 이석주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성남 중원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더불어민주당 이석주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 경기도 선거판 울린 ‘입총성’, 1라운드 與 윤용근 VS 野 이석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을 발표하는 등 총선 후보자 윤곽이 나오기 시작하자 후보자들 간 견제구 날카로워져.

 

성남 중원에 출마한 민주당 이석주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성남 중원 국민의힘 모 후보의 아들·딸이 모두 외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며 “당연히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 이 후보는 “국힘 면접에서 심사위원의 예리한 질문에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고 ‘사정이 있었다’고만 했단다”며 “심지어 후보 본인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모양”이라 전해.

 

이에 15일 국민의힘 윤용근 성남 중원 예비후보는 자신이 생계를 이유로 면제받았다고 설명하며 “13년 전 엄마를 따라간 아이들은 매우 어린 시절 캐나다로 가 공립학교 진학을 위해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됐고 아직 학생이다”라고 전해. 이어 “선거 때만 되면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해 사실 확인조차 안 된 비방 글을 퍼뜨리고 면접장에서 나온 말을 허위로 포장하는 운동권 정치 세력들을 뿌리 뽑기 위해 부득이 소명의 글을 올린다”고 말해.

 

수원정 선거구에서도 여야 예비후보간 충돌. 14일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예비후보는 같은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예비후보를 향해 “땡윤대담에서 명품백 발언이 지역민들에겐 관심이 없다니 국회의원 되겠다는 분이 민심을 그렇게 못 읽어 어쩌냐”고 날 세워.

 

앞서 지난 6일에는 수원무 지역에서 민주당 이병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원재 예비후보 사이에 철도 지하화 관련, ‘세류동 외면’ 두고 발언이 오가.

 

■ 정치권으로 번진 축협 논란, 숟가락 얹는 예비후보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한국축구협회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한마디씩 거들어.

 

국민의힘 김원재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협회 회장직을 어느 기업 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축구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해왔는지 알 수 없는 인사에게 맡기는 것은 구태의연하고 후진적”이라며 “정부 보조금 및 기금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 더욱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

 

수원무에 출마한 민주당 이병진 예비후보는 더 적나라하게 불만 드러내. 7일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패배한 직후 ‘아쉬움 하나도 안 남는 완벽한 패배’라는 글을 SNS에 게시. 이 예비후보는 댓글을 통해 “감독이라는 사람이 선수들 독려하는 걸 못 보고 관람객 중 하나 같았다”며 “판 다시 짜서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고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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