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선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 감독 “카누를 생활형 스포츠로 확산”

시민들 카누 관심 커, 대중화 노력
선수 역량 키워 국가대표선발전 참여

강진선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 감독. 본인 제공
강진선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 감독. 본인 제공

 

“해양도시 인천에서 대표적인 해양 스포츠인 ‘카누’를 알리겠습니다.”

 

강진선 전 인천시청 감독(54)은 올해 창단한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을 통해 주민들이 카누를 가깝게 느끼도록 돕고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 감독은 “연수구는 인천에서도 송도국제도시와 워터프런트 등의 바다를 낀 대표적인 해양도시”라며 “해양도시에서 선수의 역량을 키워 각종 대회 및 오는 6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는 카누 종목을 낯설어하거나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생활형 스포츠인 만큼 주민들이 대중 스포츠로 느낄 수 있게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그동안 틈틈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카누 강습을 해본 결과 많은 주민이 카누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강 감독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카누를 더 잘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앞으로 연수구의 대표 축제인 능허대 문화축제와 송도해변축제 등에 선수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나서 재능기부 형태로 카누문화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각종 친선대회에서도 주민들에게 카누 강습을 하는 등 카누 대중화를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도 준비하고 있다.

 

강진선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 감독. 본인 제공
강진선 인천 연수구청 카누단 감독. 본인 제공

 

강 감독은 인천해사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부터 인천전문대 카누단 감독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지역에서 카누를 맡아 왔다. 그는 카누단의 경기 역량을 높이는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모든 선수의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며 “인천에서 인재를 키워 세계적인 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 감독과 선수들은 최근 전남 목포에서 20여일간 전지훈련을 하면서 기량을 담금질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500㎞ 장거리 훈련을 시작했다.

 

강 감독은 “많은 연수구 주민들이 곳곳에서 카누를 생활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도시인 연수구의 카누단 감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충실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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