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나선 원희룡, 눈물나게 고맙다”… 인요한, 인천 계양 찾아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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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와 인요한 전신위원장, 이천수 후원회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은 마음속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인천시민들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잘 키워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6일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종료 후 첫 행보로 오는 4월 총선에서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 예비후보의 지원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직접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때에도 원 예비후보는 ‘험지로 가겠다’, ‘희생하겠다’고 강조했다”며 “그것이 혁신위에는 엄청나게 든든한 힘이었고, 눈물나게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들이 힘을 보태 주면 원 예비후보가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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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와 인요한 전신위원장, 이천수 후원회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병석기자

 

이날 인 전 위원장과 원 예비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도 동행했다. 이들은 거리 인사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아버지가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세관장을 했다”며 “인천은 연고가 없는 곳이 아니고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이곳에 왔고 다음에 또 올지도 모른다”며 “희생에는 보답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인 전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시절 내놓은 당 주류 정치인을 향한 희생과 헌신 차원의 험지 출마 요구에 가장 먼저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후 원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고, 최근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에서 발로 뛰기 시작한 지는 3주가 됐다”며 “하루가 다르게 지역 주민들이 기대와 신뢰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에는 정치를 놀이터로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지역 발전과 정치가 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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