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서 지지세 결집 박차 이재명 “전세사기 선구제 마련” 원희룡 “계양 발전 위해 최선”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전세사기 현장을 찾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도 민생 탐방에 나서는 등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를 찾아 원 예비후보와 함께 거리 인사를 하는 등 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 등을 살펴봤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계양 주민들이 원 예비후보에게 힘을 보태주면 틀림없이 더 큰 일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인천시민들이 원 예비후보를 잘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지역에는 놀이터로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닌,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25년 동안 방치한 계양지역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며 “계양 발전과 우리나라 정치가 제 방향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양구의 전통시장 등을 찾아 원 예비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인천에서 여는 등 맞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홍익표 원내대표,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인천의 맹성규·신동근·유동수·정일영·허종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의 주요 현안인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찾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전세사기 특별법으로는 이 주택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을 근본적으로 선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며 발표한 공약이 무려 800조원이 넘는다”며 “대선, 총선마다 온갖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하는 대국민 정책 사기극을 막아야 한다”며 견제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도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 민생 탐방 선포 기자회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총선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배진교 의원은 “녹색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전환”이라며 “인천이 그 중에서도 선두에 나서 이번 총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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