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백령카페리 9차 공모 무산시 선박 직접 건조”

연안부두 게스트하우스 건립 지원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옹진군 백령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옹진군 백령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섬 지역의 1일 생활권 확보를 위해 자체 건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백령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현재 백령카페리 9차 공모가 무산할 경우 반드시 배를 직접 건조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옹진군은 오는 3월 2천t 이상의 카페리를 9차로 공모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여러차레 인천내륙과 백령을 오가는 카페리 공모를 했으나 계속 유찰했다.

 

이어 문경복 옹진군수가 제안한 연안부두 군민회관 및 게스트하우스 신축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날 유 시장은 서해5도 필수·응급 의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백령병원 이두익 분원장을 만나 섬 지역의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앞서 백령병원은 지난해 12월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2021년부터 중단한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했다.

 

시는 낡은 병원선을 대신해 270t 규모로 건조 중인 새 병원선 운항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운항에 들어가면 순회진료지역이 6개 면, 20개 섬 지역으로 늘어나고 재난 상황시 부상자 등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후송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3월부터는 인명구조와 응급환자이송 등을 위한 소방헬기 ‘인천 3호기'를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날 유 시장도 3월 정규 취항에 앞서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훈련에 나선 헬기에 탑승해 취항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또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안보대비태세를 살피고 최전방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민방위시설 비상가동상태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모포 2천매와 비상식량 500세트 등을 전달했다.

 

유 시장은 “서해5도는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의 요충지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 만도 애국”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히 치료받을수 있도록 의료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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