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호응 뜨거워 가족걷기대회 등 동체육회 활성화 노력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오산이 건강 도시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 취임해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오산시 체육에 신선한 변화를 이끄는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67).
오산시체육회는 지난달 24일 제1회 오산시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결선대회를 치르며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누적 라운딩 수 기준 8천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예선 상위 남녀 64명씩 128명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권 회장은 “대중화하는 스크린골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회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 장단점을 보완해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체육은 전통적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배구, 태권도, 육상, 수영 등에 좋은 성적 거두며 종합 6위에 올랐다.
또 ‘G-스포츠클럽’을 통한 유망주 발굴과 ‘시민스포츠리그’로 대변되는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
체육회는 현재 종목별 체육대회, 생활체육교실, 꿈나무선수 육성 등 연간 3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 중 어르신 체육진흥, 학교체육 활성화 등 생활체육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과거 지자체 체육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치중했지만 이제는 생활체육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권 회장의 지론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올해부터 체육회 가맹단체로 편입된 동체육회 활성화도 권 회장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오산시 8개 동체육회가 오산천이나 둘레길을 활용한 가족걷기대회 등 동 특성에 맞는 어린이, 주부,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게 권 회장의 복안이다.
오산 토박이로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오산시청 직장운동부 총감독을 역임해 오산시 체육의 현황과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 권 회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권 회장은 “가맹단체의 전문체육은 기존 체육인들이 잘 운영하도록 자율성과 지원을 병행하고 체육회는 시민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