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복지 사각 최소화하겠다”

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 초대 회장. 김지혜기자
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 초대 회장. 김지혜기자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협의회 초대 회장은 인천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법정 단체로 출범한 협의회의 첫 회장을 맡았다.

 

그는 성산효대학원대 복지학과 교수로 시작해 성산종합복지관장을 맡아 지역사회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인천시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별정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7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친 그는 치매 전문 요양원 원장에 이어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복지 분야를 이끌어왔다.

 

조 회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도 놓지 않았다. 현장과 이론의 괴리를 최소화할 방법은 이론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론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의 기준점은 될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더 다양하고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학업에 전념한 기간에는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뿌듯한 적이 많았다”고 했다.

 

또 조 회장이 협의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조 회장은 ‘의·식·주’의 복지에서 나아가 관계와 심리, 소속감에 대한 복지로 확대한 현대의 복지 체계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주요한 통로라고 봤다.

 

조 회장은 “협의체는 통장이나 지역의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모인 단체라고만 생각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립·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중년 고독사 등 다양한 어젠다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대 회장으로서 협의체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한다.

 

조 회장은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복지정책을 1개로 수렴해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동 단위의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복지 박람회’를 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며 “전체 협의체 위원들이 4천10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복지에 대한 애정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의체가 법정 단체로 거듭난 만큼 예산 배정을 통해 실효성 및 내실화를 키울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주민자치 위원회에서 1년의 예산이 130억원”이라며 “협의체도 같은 수준의 예산으로 끌어올려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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