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전시 유물을 통해 실학자의 삶을 재미있게 이해하는 주말 상설 체험 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앞서 실학박물관은 지난해 3월 ‘실~하게 놀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 연간 80회 동안 1만5천여명이 참여하면서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람객의 높은 만족도에 따라 올해도 신규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관람객을 맞는다.
프로그램은 실학 관련 유물을 보고 실학자를 이해하는 시간과 ‘실학 배지 만들기’, ‘밤하늘이 담긴 육면체, 방성도 만들기’, ‘정약용과 꽃 책갈피 만들기’ 등 기념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실학 배지 만들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수레바퀴가 있는 실학 정신을 표현한 실학박물관의 캐릭터와 실학자 정약용, 김육 캐릭터가 그려진 밑그림을 꾸며 배지로 만드는 체험이다.
‘밤하늘이 담긴 육면체, 방성도 만들기’는 서양 천문학의 영향을 받아 서양 작도법으로 제작된 휴대용 육면체 별자리 그림인 ‘방성도’ 모형을 제작하고, 조선 후기 천문학의 발전과 전통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정약용과 꽃 책갈피 만들기’는 강진 유배 시절 정약용이 머물던 다산초당 주변의 꽃 이야기를 20편의 연작으로 노래한 시 ‘다산화사 20수’를 주제로 꽃 누르미(압화) 책갈피를 만들어 본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이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대동법을 주장한 ‘김육’, 조선의 전통적인 천문도에서 벗어나 새롭게 개발된 ‘방성도’,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긴 학자이면서 많은 시를 노래한 시인 ‘정약용’ 등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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