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옹진군 영흥도를 찾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숙원사업 해결과 섬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영흥면 외리에 있는 ‘에코랜드’ 부지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매입한 에코랜드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영흥 공공사업 추진부지 활용 방안 연구'를 통해 에코랜드 90만㎡(27만2천727평)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았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 유 시장은 지난달 불이 난 선재대교를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각종 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옹진군 선재대교 밑의 전력 케이블에서 불이 나면서 영흥면 일대에 19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다. 이 사고로 약 3천900가구가 정전 및 단수 피해를 당했다. 이에 시는 임시가설전주 2개를 마련해 임시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등 시설을 복구하고 급수차 등을 지원했다.
유 시장은 “이번 화재 피해처럼 섬 지역은 작은 사고로 일상이 마비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사고의 재발방지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현재 시는 이 같은 섬 지역의 화재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섬 지역의 화재 진압 대책을 마련하고, 전력 공급 이중화를 위해 옹진군 및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또 유 시장은 주민들을 만나 지역의 현안 해결 방안을 찾기도 했다. 유 시장은 “영흥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어가와 농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섬 지역에 특단의 노력으로 도로확충과 같은 인프라 구축, 주민건강증진 및 복지 시설 건립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영흥화력발전소를 찾아 수도권의 지역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탄소발전 전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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