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돌봄센터·수원시 화성사업소, 수원화성 마을장인 육성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돌봄센터, 수원시 화성사업소와 업무 협력 협약(MOU) 체결

지난 20일 경기문화재돌봄센터와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화성’ 문화재 돌봄사업을 고도화 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지난 20일 경기문화재돌봄센터와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화성’ 문화재 돌봄사업을 고도화 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돌봄센터와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수원화성 마을장인’을 육성하기로 협의했다.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 관리대상에 선정된 수원화성의 문화재 돌봄활동을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주민이 함께 가꾸는 미래 지향적 역사 문화 체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돌봄센터와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지난 20일 세계유산 ‘수원 화성’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화성의 화서문 남쪽 끝. 경기일보 DB
수원화성의 화서문 남쪽 끝. 경기일보DB

 

수원 화성은 올해부터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의 관리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현재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업무를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 돌봄활동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로 ‘수원화성 마을장인’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을 문화재 수리기능자 한식미장공으로 육성한다. 이는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자체 기획한 사업으로 수원화성 성곽 내 거주하는 주민 30명 가량을 모집해 이들을 한식미장공으로 육성, 수원화성의 경미한 훼손 부위를 직접 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4월부터 시작돼 상반기엔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 등을 배우는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 하반기엔 경기문화재돌봄센터가 보유한 한식미장공 전문 인력과 장소를 활용한 실습이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4월 치러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한식미장공 국가전문자격 합격자를 배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이와 함께 ▲수원화성 일원이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는 역사·문화 현장임을 인식하고 정조대왕과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 ▲양 기관 전문 인재를 활용해 수원화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수원화성이 도민들에게 미래 지향적 역사 문화 체험장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상호 노력 등을 하기로 협의했다.

 

윤여빈 경기문화재돌봄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기록관리 되는 자료를 토대로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원화성과 함께 삶을 영위하는 지역주민과의 유기적인 상생의 체계를 세워 사회 공헌적 가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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