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돕고 손흥민 ‘쾅’, 득점 합작 후 포옹 세리머니 조별리그 3승1무, C조 선두로 3차 예선전 진출 눈앞
‘황선홍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선 태국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빛났다.
한국은 지난 26일 밤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A매치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첫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점유율을 높여가며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빗맞은 슈팅은 골대 앞으로 흘렀고,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 끝에 밀어 넣어 득점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정교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득점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로 ‘갈등 봉합’에 방점을 찍었다.
역대 A매치 득점 3위 손흥민은 46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50골·2위)과 격차를 4골로 줄였다.
후반 37분 쐐기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궜고, 교체 투입된 박진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3승 1무·승점 10)를 굳히며 3차 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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